작성: Serenity IT Data & Nutrition Analytics Team
비타민 C는 오렌지나 레몬에 많고, 포도당은 밥이나 빵에 많습니다. 전혀 달라 보이는 이 두 물질은 분자 구조를 뜯어보면 마치 쌍둥이처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. 이 놀라운 사실 때문에, 당뇨 환자의 혈관 속에서는 세포의 좁은 출입문을 두고 포도당과 비타민 C의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.
※ 고혈당 상태에서는 포도당이 압도적으로 많아 비타민 C가 세포 안으로 진입하지 못합니다.
세포 안으로 들어가려면 'GLUT-1'이라는 통로를 거쳐야 합니다. 만약 부모님이 당뇨를 앓고 계셔서 혈관 속에 포도당이 꽉 차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? 압도적인 숫자를 앞세운 포도당이 출입문을 점령해 버립니다. 결국 비타민 C는 세포 안으로 한 발짝도 들어가지 못하고 소변으로 버려집니다. 겉으로는 비타민 C를 먹고 있어도, 정작 세포 안은 비타민 C가 텅 비어버리는 '세포 내 괴혈병'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. 당뇨 환자의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쉽게 곪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.
이 사실을 알게 되면 "그럼 포도당을 이길 만큼 비타민 C를 엄청나게 많이 먹으면 되지 않느냐"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는 틀린 접근입니다. 세포 출입문 앞의 길을 뚫어주지 않으면 비타민 C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.
★ 혈당 통제 없이 비타민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.